[생생인터뷰] ‘韓최초 WS선발’ 류현진, “WS 진출 자체만으로 영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21 13: 13

류현진(31)이 월드시리즈에 간다.
LA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개최된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코디 벨린저와 야시엘 푸이그의 홈런포에 힘입어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물리쳤다. 4승 3패로 앞선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오는 24일부터 보스턴에서 레드삭스를 상대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시작한다.
다저스의 승리가 확정되자 마음고생이 심했던 류현진은 그제야 활짝 웃었다. 류현진은 클럽하우스에서 6차전의 부진을 씻는 듯 샴페인 축제를 펼쳤다. 류현진은 절친한 친구 마에다 겐타에게 샴페인 세례를 퍼부으며 기분을 만끽했다. 다음은 한국 취재진과 류현진의 일문일답.

- 월드시리즈에 가는 기분은?
▲ 너무 좋다. 어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 없는 투구로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오늘 뷸러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월드시리즈 올라갔으니 지난 번에 못한 만큼 팀에 보탬이 되겠다.
- 월드시리즈 진출 실감이 나나?
▲ 이제 실감난다. 보스턴에 가보면 더 긴장되고 재밌을 것 같다.
- 작년에 덕아웃에서 지켜봤는데 올해는 직접 뛰었다. 기분이 더 남다를 것 같다.
▲ 작년하고는 완전 다른 느낌이다. 몸적으로도 준비는 다 됐다. 어느 정도 다 준비된 것 같다.
- 한국선수로서 월드시리즈 선발은 최초인데?
▲ 너무 기분 좋을 것 같다. 팀과 선수들을 잘 만나서 그런 큰 무대에 갈 수 있는 것 같다. 경기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 만회할 기회가 생겼는데 각오는?
▲ 분명한 것은 지난번보다 달라질 것이다. 좀 더 준비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방안으로 선발투수 몫을 다하겠다.
- FA를 앞두고 있는데 월드시리즈를 가는 것은 좋은 일인데?
▲ 당연하다. 모든 선수들이 월드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뛰길 원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다. 선수들끼리 잘해서 준비하겠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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