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나와' 다저스, 102년 만에 성사된 WS 설욕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1 12: 30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102년 만에 최고의 자리를 놓고 만나게 됐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 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티켓을 잡았다.
다저스는 24일 보스턴과 펜웨이파크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은 후스턴과의 아메리카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 1패로 일찌감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해놓고 다저스와 밀워키의 경기를 지켜봤다.

다저스와 보스턴이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것은 다저스가 브루클린 로빈스 시절이었던 무려 102년 전인 1916년이다. 다저스는 브루클린 로빈스에서 브루클린 다저스, LA 다저스로 팀명이 바뀌었다.
당시 보스턴은 4승 1패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반지를 손에 끼었다. 백미는 2차저이었다. 당시 보스턴의 선발 투수는 타자로 유명한 베이브 루스가 나왔고, 브루클린에서는 셰리 스미스가 등판했다.
루스와 스미스의 호투 속에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희비는 연장 14회가 돼서야 갈렸다. 연장 14회초 루스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스미스는 14회말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끝내기를 허용했다.
다저스로서는 102년 만에 설욕의 기회를 만나게 됐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7차전까지 다 치르면서 5차전에서 끝낸 보스턴보다 체력은 물론 선발 운용도 쉽지 않다. 특히 9회말 클레이튼 커쇼가 마무리투수로 나서면서 1차전 선발 등판도 불투명해졌다.
30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102년 만에 성사된 한풀이 등 다저스로서는 이번 월드시리즈 우승이 더욱 절실해졌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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