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ERA 1.30' 다저스 불펜, 누가 약하다 했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1 16: 41

대반전이다. 정규 시즌 막판 불안했던 뒷문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철벽으로 변했다.
LA 다저스가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LA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5-1로 꺾었다. 4승 3패로 시리즈를 승리했다. 
7차전 벨린저의 역전 투런, 푸이그의 쐐기 스리런 홈런이 터져 승리했지만, 시리즈 내내 다저스 불펜은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다. 

시리즈를 앞두고 밀워키 불펜 3총사가 워낙 관심을 받았고, 다저스 불펜이 밀린다는 평가였다. 밀워키는 조쉬 헤이더, 코리 크네블, 제레미 제프리스의 3총사를 중심으로 불펜이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선발은 다저스, 불펜은 밀워키의 우세로 점쳤다.   
그러나 막상 7차전 접전까지 다저스 불펜이 밀워키보다 더 막강했다. 필승조 페드로 바에즈, 라이언 매드슨과 마무리 켄리 잰슨을 중심으로 불펜 모두가 골고루 잘 던졌다. 
다저스 불펜진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7경기 31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했다. 특히 연장 13회까지 치른 4차전 접전에서 선발 힐에 이어 불펜이 6회부터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명의 불펜진이 총출동해 철벽 계투로 2-1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밀워키 불펜진은 헤이더가 1차전 3이닝 무실점, 7차전 3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선발을 1~2회에 교체하는 전략으로 불펜진 부담이 컸다. 결국 제프리스는 2차전 역전 투런 홈런, 7차전 쐐기 스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부진했다. 밀워키 불펜은 45⅓이닝을 던지며 17실점, 평균자책점 3.38로 기대에 못 미쳤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다저스 팀 평균자책점은 3.18로 밀워키(3.15)보다 오히려 높았다. 믿었던 선발진이 다소 불안했는데, 불펜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았다.   
다저스 불펜진은 디비전시리즈까지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41⅔이닝 평균자책점 1.30으로 더욱 짠물 피칭이다.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메이저리그 8개팀 중 유일한 1점대 기록이다. 압도적이다. 
잰슨(3세이브)과 바에즈(1구원승)는 나란히 6경기에 출장해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닮은꼴 기록을 똑같이 기록했다. 매드슨은 가장 많은 7경기에 나와 6⅓이닝 1실점(ERA 1.42), 퍼거슨(3이닝)과 플로로(4⅔이닝)는 무실점. 우드(4⅓이닝 2피홈런 2실점)와 마에다(3⅔이닝 2실점)가 조금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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