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PS 1할' 벨린저의 홈런, 류현진-로버츠 구했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1 12: 27

가을에만 유독 힘을 쓰지 못했던 코디 벨린저(23·다저스)가 알토란 활약으로 위기의 LA 다저스를 구했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승 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티켓을 잡았다.
위기의 다저스를 구한 것은 벨린저의 한 방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 벨린저는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벨린저의 통산 포스트시즌 성적은 1할8푼8리에 그쳤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벨린저는 타율 1할2푼5리에 불과했다. 이날 역시 벨린저는 4차례 나선 타석에서 한 번만 미소를 지었다. 한 방이 강렬했다.

1회말 선제 점수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밀워키에 넘겨준 다저스는 2회말 선두타자 매니 마차도가 기습 번트로 출루에 성공해 반전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벨린저가 밀워키 선발 투수 줄리스 샤신의 빠른 공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다저스는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17일 열린 4차전에서도 벨린저는 다저스의 영웅이었다. 공·수 만점의 활약이었다. 6회 대타로 나온 그는 연장 10회초 로렌조 케인의 안타성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냈다. 여기에 연장 13회말 2사 2루에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도 했다.
벨린저의 시리즈에서 보여준 알토란 한 방에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물론 챔피언시리즈에서 부진했던 류현진도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얻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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