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LAD 감독, '더 스틸' 보스턴 추억 지워야 WS 우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21 16: 04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지난해 실패를 딛고 30년 만에 다저스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안길 수 있을까.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를 넘어야 가능하다.   
다저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밀워키의 밀러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종 7차전에서 승리했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마지막 보스턴을 이겨야 한다. 로버츠 감독의 친정팀으로, 2004년 로버츠 감독의 그 유명한 '더 스틸'이 발판이 돼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내달렸다.

2004년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 4차전에서도 9회말 3-4로 뒤진 채 시작했다. 무사 1루에서 로버츠는 대주자로 투입됐고, 양키스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상대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보스턴은 9회 극적인 동점 적시타가 터져 로버츠가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후 연장전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이후 보스턴은 양키스 상대로 내리 기적같은 4연승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했다. 월드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를 4승 무패로 꺾고 '밤비노의 저주'를 깨며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로버츠의 도루는 지금까지도 포스트시즌마다 '더 스틸'로 회자되고 있다.
이제 로버츠 감독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긴 보스턴을 넘어서야 한다. 보스턴은 올해 108승 54패로 메이저리그 최다승 팀이다. 투타 짜임새가 좋은 리그 최강팀이다.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스, 앤드류 베닌텐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장타력을 뽐낸다.
보스턴은 지난 19일 일찌감치 휴스턴을 꺾고 월드시리즈에 선착, 충분한 휴식일을 갖고 있다. 보스턴은 크리스 세일, 데이빗 프라이스를 일찌감치 1~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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