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룸' 김희선, '품위녀'의 무시무시한 변신 [Oh!쎈 리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0.21 07: 17

 '나인룸'에서 김희선은 무시무시하다.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복수의 화신으로 변신한 그는 진짜 살인까지 저지르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tvN '나인룸'에서는 장화사(김희선 분)가 로펌 대표인 마현철(정원중 분)을 살해했다. 화사는 현철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분노해서 홧김에 살인을 저질렀다. 
김희선이 연기하는 을지해이 몸에 들어온 장화사 역할은 쉽지 않은 역할이다. 화사가 을지해이의 몸에 적응하는 어색한 모습부터 남들을 속이기 위해서 연기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어색함을 연기하는 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말 그대로 어색함만 남는다. 캐릭터가 아닌 배우의 인상만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김희선은 화사의 어색함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김희선이 연기하는 화사가 본색을 드러내는 것은 추영배(이경영 분)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낼 때다. 화사는 자신의 인생을 통째로 망가트린 추영배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것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다. 화사는 현철을 자신의 편으로 포섭하기 위해서 섹시해 보이는 옷까지 입었다. 
화사는 자신을 지키려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았다. 화사는 감당하기 어려운 분노에 휩싸여서 현철을 살해한다. 술병으로 현철의 머리를 내려치는 순간은 에너지가 폭발했다. 
JTBC '품위 있는 그녀'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준 김희선은 '나인룸'에서는 '품위 있는 그녀'와는 확실히 다른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변함없이 완벽한 미모는 덤이다. 
과연 자유의 몸이 된 장화사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죄를 어떻게 덮을까. 아니면 이대로 기유진(김영광 분)에게 살인 사실을 들키면서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할까. '나인룸'의 미스터리에 한 가운데 김희선이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나인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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