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아이유X이준기, 2주 분량 뽑아낸 예능감(ft.강호동)[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21 07: 17

 입담부터 노래, 운동, 개인기까지 아이유와 이준기는 못하는 게 없었다. 두 사람의 활약 덕분에 방송 2주치 분량이 쏟아졌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드라마를 통해 절친한 선후배 사이로 거듭난 이준기와 아이유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2016년 방송된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를 통해 인연을 맺었고 여전히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 당시 중국 시장을 겨냥해 100% 사전 제작됐는데 이에 6개월 이상 호흡을 맞추며 친해졌다고 한다.

2년 전 방송됐던 ‘보보경심 려’는 중국 소설을 원작으로,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 왕소(이준기 분)와 그 시대로 떨어진 현대 여성 해수(아이유 분)가 개기일식을 계기로 운명처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이유는 “내가 올해 (데뷔)10주년이다. 방송 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콘서트 준비 때문에 (이번 앨범엔)방송활동이 없다. 어렵게 ‘아는 형님’에 나오게 됐는데 노잼이 될까봐 제일 꿀잼인 이준기에게 부탁을 했다”고 같이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준기는 드라마나 영화의 홍보차원에서 나온 것이 아닌 아이유의 부탁 하나로만 출연을 결정했다. 아이유는 “이준기가 예능을 많이 하는 사람도 아니고, 홍보할 게 있는 것도 아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물어봤는데 해주겠다고 해서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준기는 소속사 측과 상의한 끝에 이틀 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그는 강호동부터 서태지까지 성대모사를 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준기는 “강호동이 너무 보고 싶었다. (‘무릎팍 도사’에 출연할 당시)대중에 많은 것들을 얘기하고 싶었는데 열정적으로 감싸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반면 아이유는 자신의 신인시절, ‘스타킹’ MC였던 강호동이 자신에게만 말을 걸지 않아 섭섭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편 11개월째 주짓수를 배우고 있다는 이준기는 ‘엉덩이 걷기 레이스’를 펼치는가 하면, 액션 연기로 쌓았던 돌려차기, 다리 찢기 등 각종 동작들을 유연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아이유는 이날 멤버들의 요청에 따라 많은 노래를 불러줬다. 음악과 장비 없이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해 미니 콘서트를 연상케 했다. 아이유는 또 이효리에게 배운 요가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이유와 이준기는 각자의 감출 수 없는 끼를 발산하며 유쾌하고 즐거운 에너지를 전파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이 공개한 방대한 에피소드, 유쾌한 입담은 24시간이 모자랐을 정도. 끼를 발산한 이들은 역시 못 말리는 천생 연기자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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