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뿐인 내편' 이장우, ♥유이 때문에 맞선녀 박하나에 이별 통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20 21: 36

'하나뿐인 내편' 유이가 차화연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만, 집에 들어가서 사는 것은 정중히 거절했다. 그리고 이장우는 유이를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박하나에게 그만 만나자고 얘기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김도란(유이 분)이 오은영(차화연 분)의 제안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치매에 걸린 박금병(정재순 분)을 돌보기로 했다. 또, 왕대륙(이장우 분)은 맞선녀 수현(박하나 분)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지난 방송에서 왕대륙의 할머니 박금병(정재순 분)의 치매 증세가 악화됐고, 왕진국(박상원 분)과 오은영(차화연 분)은 박금병을 요양원에 보내는 문제를 두고 싸우다 이혼 위기까지 갔다. 

박금병은 김도란을 자신의 동생 명희로 착각했고, 도란은 한밤중에 왕대륙의 집으로 와서 박금병을 안심시켰다. 이에 왕대륙의 어머니 오은영은 시어머니 박금병을 돌볼 사람은 김비서 김도란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김도란을 만난 오은영은 "앞으로 우리 어머니 동생 명희로 살아주면 안되겠나? 이 세상에 우리 어머니 컨트롤 할 사람 김비서 말곤 아무도 없다. 오죽하면 이렇게 무리한 부탁을 하겠나. 강제로 진정제를 놓을 수도 없고, 병원으로 모셔갈 수도 없다. 한번씩 어머니 때문에 온 집안이 쑥대밭이 된다. 이렇게 김비서한테 부탁이나 하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비서한테 어려운 일이니까 충분히 보상하겠다. 월급의 3배? 아니다 달라는 대로 주겠다. 나 좀 살려주라. 나 살려줄 사람 김비서밖에 없다"며 사정했다. 이에 김도란은 "사모님, 지금은 내가 너무 갑작스럽고, 한 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강수일은 과거 알던 아주머니 금옥(이용이 분)을 만났고, 금옥은 반가움에 딸 김도란의 얘기를 꺼냈다. 강수일은 "난 도란이가 자기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죽을 때까지 모르고 사는 게 소원이다. 나도, 도란이도 다 잊어달라. 부탁한다"며 거짓말 했다.
금옥은 "내가 모르는 척 그냥 지나갈 걸 그랬다. 그것도 모르고 그저 반가워서...내가 생각이 짧았다. 나라도 자네 입장이라면 그랬을 거다. 자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이제라도 잘 살아야지. 도란이 데려간 그 동생 사람 좋던데. 도란이 잘 키웠을 거다. 도란이 걱정은 말고 남은 인생 잘 살아라. 내 아들 같아서 하는 소리다"고 말했다.
김동철(이두일 분)의 납골당을 찾아간 강수일은 "내가 도란이 근처에 있는 거 들키게 될까봐 아무것도 모른다고 했다. 그래야 멀찌감치에서 내가 도란이랑 네 가족들 지켜볼 수 있으니까.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게 아무일 없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김도란은 집 보증금 100만원을 홀라당 써버린 소양자(임예진 분), 김미란(나혜미 분) 모녀 때문에 화가 났다.
김도란은 "어떻게 물어보지도 않고 남의 카드를 막 쓰냐?"며 따졌고, 소양자는 "미란이 아나운서 시험 봐야해서 옷이랑 신발 좀 샀다. 필요한 게 있어서 산 거다. 우리 것만 산게 아니라 네 속옷도 샀다"며 선물을 건넸다. 
그러나 김도란은 "어떻게 물어보지도 않고 남의 카드를 100만원이나 쓰냐? 이거 도둑질이다"며 분노했다.
동생 김미란은 "언니 정말 너무한다. 우리가 언니 카드 쓴 건 백번 잘못했다. 그래도 어떻게 도둑이라는 얘길 하냐? 아무리 미워도 엄마가 지금까지 언니 키워줬는데, 그렇게 얘길하냐? 오늘 쓴 돈 내가 돈 벌어서 갚겠다. 더럽고 치사해서 갚겠다"며 집을 나갔다.
소양자는 "너 이러는 거 아니다. 내가 너 구박은 했지만 밥은 안 굶겼다. 우리가 남의 돈 썼냐? 용돈 주지는 못할 망정, 어떻게 나한테 도둑 소리를 하냐?"며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늦은 밤 김도란은 김미란을 향해 "너 아나운서 아직도 준비하는 거냐? 내가 어떻게든 아나운서 학원비는 지원해 줄테니까 용돈은 네가 벌어서 써라. 그리고 내 카드에는 다신 손대지 말라"고 했다.
같은 시각, 왕대륙은 맞선녀 수현(박하나 분)과 데이트를 했고, 수현은 헤어지기 직전 키스를 했다. 왕대륙은 기습 키스에 놀랐고, 수현은 "그냥 굿나잇 키스였다. 오늘 즐거웠고, 조심해서 가라"며 집으로 향했다. 운전기사 강수일은 이 모습을 목격했다. 
얼마 뒤 오은영과 만난 김도란은 "집에 들어가서 사는 건 힘들 것 같다"며 거절했지만, 새벽이든 밤이든 박금병이 자신을 찾는다면 언제든지 집에 가서 돌보겠다고 답했다. 오은영은 "우리 어머니 여동생이 돼주기로 했다고 가족들한테 얘기하겠다. 수고비는 충분히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왕대륙의 아버지이자 왕진국 회장도 김도란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김도란은 회사 조리실에서 늦게까지 남아 홍비서(김창회 분)와 새로운 요리를 만들었고, 실수로 불이 나면서 화재 경보가 울렸다. 전 회사에 경보음이 울리면서 스프링쿨러가 작동했고, 놀란 왕대륙이 조리실로 뛰어왔다. 왕대륙은 김도란이 무사한 것을 보고 안심했지만, 물에 홀딱 젖은 모습에 안쓰러운 마음을 느꼈다. 
김도란을 좋아하는 상황에서 도저히 수현과 만날 수 없었던 왕대륙. 왕대륙은 수현에게 "그만 만나자. 이대로 더 진행하면 모두에게 상처가 될 것 같다. 수현 씨가 나한테 실수한 거 없고, 수현 씨 좋은 사람인 거 알지만, 내가 아직 결혼 준비가 안 됐다"고 털어놨다.
수현은 "처음부터 결혼 전제로 만나는 거 아니었냐?"고 물었고, 왕대륙은 "나도 노력하면 될 줄 알았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수현은 "살면서 이렇게 황당한 소리는 처음 듣는다. 더 얘기하면 화낼 것 같다. 그런 꼴은 보이고 싶지 않다"며 일어섰다. 
그날 밤, 김도란은 박금병의 치매 증상이 심해지자, 밤 늦게 왕대륙의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냈다. 왕대륙은 김도란이 할머니를 전담으로 맡아 돌보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다음날 왕대륙, 김도란 두 사람은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출근을 하면서 한층 가까워졌다./hsjssu@osen.co.kr
[사진] '하나뿐인 내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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