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동화, 정말 고마워"..오마이걸의 기특한 성장[Oh!쎈 리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10.21 11: 36

걸그룹 오마이걸은 성장하고 있었다. 한 단계씩 차근차근. 두 번째 단독콘서트를 통해서 성장을 증명하며, 또 다른 성장을 약속했다.
오마이걸의 일곱가지 매력으로 가득한 무대였다. 방송에서는 쉽게 보지 못했던 무대들도 이어졌다.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다. 오마이걸의 두 번째 단독콘서트, '가을동화'가 특별했던 이유다.
오마이걸은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8 가을동화(FALL FAIRY TALES)'를 개최, 21일까지 이어지는 콘서트를 통해서 2400여 명의 팬들을 만난다.

오마이걸의 '가을동화'는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팬들을 하늘정원으로 초대한 오마이걸은 그동안 이들이 하고 싶었던, 또 팬들이 보고 싶었던 무대들을 꾸몄다. 새로웠고, 그만큼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한 노력이 돋보였다. 오마이걸은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예쁜 무대들을 이어갔다.
이날 오마이걸은 '비밀정원'을 시작으로 'Closer', '한 발짝 두 발짝', 'Love O'clock', 'Windy Day', '궁금한 걸요', '메아리', 'Sixteen', 'Real World', 'Twilight', 'Cupid', '컬러링북', '불꽃놀이'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팬들과 호흡하는 무대였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유아, 승희, 아린, 비니가 솔로 무대를 꾸미면서 특별함을 더했다. 오마이걸의 새로운 모습들이 무대를 꽉 채웠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팬들이 "재입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라고 말했던 오마이걸. 이들의 새로운 매력을 보기 충분한 공연이었다.
오마이걸은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각별한 마음도 표현했다. 비니는 "여기 온 여러분이 우리를 궁금해하고 우리와 더 가까워지고 싶은 생각이 있어 여기까지 와주신 것이지 않나. 누군가를 알고 싶어하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일이 되게 어렵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눈을 마주치는데 여기까지 와준 게 정말 고마웠다"라며 "여러분 아니었으면 이런 데서 콘서트 못 했을 거다. 정말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전했다.
아린도 "미라클도 성장한 것 같고 멤버들도 성장한 것 같다. 2년 만에 콘서트에서 만나니까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좀 더 성장한, 많이 성장한 오마이걸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뿌듯하고 다음에 더 멋있는 콘서트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효정도 "이렇게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은 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이 무대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미라클이니까 너무 고맙다. 줄수 있는 만큼 다 주고 싶다. 지나가버리면 후회할 것 같아 난 매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오마이걸은 콘서트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고마워했고, 또 고마운 만큼 이들 역시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했음을 보여줬다. 효정을 시작으로 유아까지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을 또 기약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다음 콘서트를 약속하기도 했다. 오마이걸은 '우리이야기' 'B612', 'Illusion'으로 앵콜 무대를 완성하며 특별한 '가을동화'를 선사했다. /seon@osen.co.kr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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