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넥벤져스, 'ERA 1위' 한화 불펜을 난타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20 20: 30

한화 이글스의 장점을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하게 지웠다.
넥센은 20일 대전 한화 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1승을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다.
올 시즌 한화의 불펜은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랐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15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올 시즌 당한 67패 중 역전패는 27패에 불과했다. 이는 두산(23패)에 이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기도 했다.

불펜 야구를 장점으로 내세운 한화였지만, 넥센의 화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2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한 한화는 4회초 선발 투수 키버스 샘슨이 3점 홈런을 허용해 1-3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4회말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 정근우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점수를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1사 후 샘슨이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한화는 곧바로 불펜 카드를 꺼내들었다. 샘슨에 이어 안영명이 마운드에 올랐다. 안영명은 첫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줬고, 한화는 다시 박상원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이닝 쪼개기'로 필승 의지를 다졌던 한화지만, 넥센의 화력에 고개를 숙였다. 임병욱에게 던진 직구가 가운데 높게 형성됐고,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날린 임병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6-4로 뒤집어졌다.
초반 활발하게 터졌던 타선마저 힘을 내지 못한 가운데, 넥센이 추가 점수를 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나갔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이태양으 사앧로 김민성-송성문-김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7-4로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8회초 한 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이날 경기를 잡았다. 원정에서 기대 이상을 수확하며 넥센은 홈에서 기분 좋은 축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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