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이석철 변호인 "김창환, 새빨간 거짓말…내일 추가자료 공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20 18: 29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 미디어라인과 수장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양측은 폭력 사태를 두고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석철 이승현은 미디어라인 프로듀서 문영일의 지속적 폭력,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방관을 주장했다. 그 과정에서 이석철은 김창환이 중학생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거나 멤버 간 감시를 통해 서로를 통제했다고 주장했다. 
김창환은 문영일의 폭력이 있었던 건 인정했으나 2017년 재발 방지 약속 이후 전혀 폭력은 없었다고 밝혔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이승현이 형 이석철을 때리는 등 이승현의 인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력 방관과 녹취록 음성과 관련해서는 부인하거나 이상한 편집이 이뤄진 것이라 말했다. 

이와 관련,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법률대리인 정지석 변호사는 20일 OSEN에 현 상황과 관련한 추가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정지석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김창환 회장이 더이스트라이트에 대한 폭언과 방조를 모두 부인했다. 혹시 추가 증거를 더 확보한 상태인가.
-당연히 더 있다. 내일 오후께 추가 녹취본과 사진 등을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창환 회장은 폭언과 방조를 부인하고 있는데, 그 주장에는 증거가 있어야 할 것이다. 김창환 회장과 이석철의 녹취록엔 '이게 결국 문영일과 이승현 문제 아니냐'라고 말하는 김창환 회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그게 과연 한 회사 대표의 책임있는 행동이냐. 말려야 할 사람이 안 말린 것, 이것이 방조다. 
◆김창환 회장은 2017년 재발 방지 약속 당시 문영일을 물러나게 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고 한다. 
-김창환 회장 스스로의 말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승현이 두드려맞는 걸 봤고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당연히 문영일을 해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해고하지 않고 재발방지 약속을 했다고 말할 수 있나.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가 이정현 대표에게 문영일의 해임을 정확히 요구한 문자도 있다. 그걸 회사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원만히 해결됐다'고 말할 수 있나. 해임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건 곧 방조를 시인하는 것이다. 
◆미디어라인 측은 이승현 퇴출 이유에 인성도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폭력이 용인돼야 하나. 교육을 시키고 어르고 달래야 한다. 그럼에도 달라지지 않으면 팀을 그만두게 해야 한다. 왜 두드려 팼냐는 것이다. 문영일의 복귀가 결정되자 이승현이 김창환 회장에게 대들었다고 한다. 폭력의 트라우마가 커서 대들 당시에 강한 어투로 항의했다고 들었다. 때린 사람을 왜 복귀시키느냐고 항의하자, 대들었다는 이유로 이정현 대표가 이승현을 퇴출시킨 것이다. 
◆김창환 회장은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부모 슬하에 있어야 한다며 합숙을 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새빨간 거짓말이다. 아이들을 부모와도 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아무 지원도 하지 않았다. 회사가 부모와 살지 못하게 했으면, 부모의 할 일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숙식에 대한 지원은 전혀 없었다. 부모님이 주말마다 올라와 반찬을 해주고 가는 정도였다. 대안이 없이 방치시켰다. 현재 더이스트라이트 남은 네 명의 멤버들도 각자 혼자 살고 있다. 부모와 살고 있는 멤버는 없다. 
◆더이스트라이트 다른 멤버나 부모로부터 연락을 받은 게 있나.
-없다.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고소장 제출은 언제 이뤄지는가.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 빠르면 다음주 초로 예정하고 있다. 
◆합의 의사는 전혀 없는가. 
-합의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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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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