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넥센의 이틀 연속 홈런쇼, 고척향한 가벼운 발걸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20 18: 29

야구의 꽃은 홈런. 한 순간에 경기 결과를 뒤바꿀 힘이 있고 하늘을 수놓는 호쾌한 한 방은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할 만큼 매력 만점이다. 특히 단기전에서는 한 방이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바꾸기도 한다. 넥센이 홈런을 앞세워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모두 쓸어담았다. 
넥센은 19일 한화를 3-2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번 박병호는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4회 선두 타자 제리 샌즈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좌월 투런 아치로 연결시켰다. 
한화는 6회 1사 3루서 최재훈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넥센은 7회 1사 2루서 대타 송성문의 좌전 안타로 3-1로 달아났다. 한화는 7회말 공격 때 이성열의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2루타로 2-3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전세 역전에 실패했다. 

임병욱은 넥센의 2차전 재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6번 중견수로 나선 임병욱은 4회와 5회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7-5 승리에 이바지했다. 
0-1로 뒤진 4회 무사 2,3루서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과 풀카운트 끝에 좌월 3점 홈런을 빼앗았다. 비거리는 110m. 한화는 4회말 공격 때 이용규의 2타점 적시타와 상대의 허를 찌르는 베이스 러닝으로 4-3으로 다시 승기를 가져왔다. 
넥센은 3-4로 뒤진 5회 1사 후 박병호와 김하성의 연속 볼넷으로 1,2루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임병욱. 한화의 세 번째 투수 박상원과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를 공략해 우중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한화는 7회 김재현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한화 이용규가 8회 좌중간 적시타를 때렸으나 승부는 이미 기운 뒤 였다. 
화끈한 대포를 앞세워 한화를 이틀 연속 제압한 넥센은 오는 22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준플레이오프 3,4차전을 치른다. 안방에서도 대포 군단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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