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폭발+서브 위력’ 현대캐피탈, 삼성화재에 역전승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20 16: 11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첫 V-클래식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2, 26-24)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삼성화재라는 상위권 팀을 모두 꺾으며 2연승의 기세를 탔다. 반면 삼성화재는 아쉬운 역전패로 1승1패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인 파다르는 4세트에서 대활약한 것을 비롯, 26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광인은 12점을 보탰다. 중앙의 신영석과 김재휘도 각각 8득점씩을 올렸다. 팀 서브에서는 13-5로 크게 앞섰고 이것이 하나의 승인이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가 22점, 박철우가 18점, 송희채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1세트는 박빙이었다. 양팀 공격수들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와 전광인이 맹활약했다. 삼성화재가 사실상 전혀 손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타이스와 박철우 쌍포가 맞서며 20점 이후 힘을 냈다. 19-20에서 타이스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삼성화재는 이승원의 범실과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22-20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23-22에서 김재휘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를 밟았고 24-22에서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이 2·3세트를 가져오며 전세를 뒤집었다. 두 세트 모두 중반까지는 팽팽하게 맞섰으나 중반 이후 현대캐피탈의 다양한 공격력이 빛을 발하며 삼성화재를 비교적 쉽게 무너뜨렸다. 고비 때마다 터진 서브 득점도 삼성화재의 기를 죽였고 중앙 속공까지 터지면서 삼성화재의 블로킹 벽을 흔들었다.
기세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도 힘을 냈다. 전광인을 대신해 세트 초반 투입된 문성민이 파다르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범실이 많아지며 공격에서 고전하는 양상이 뚜렷했다. 현대캐피탈은 7-7에서 파다르의 백어택, 문성민의 오픈, 파다르의 오픈, 박상하의 범실, 문성민의 블로킹이 연이어 나오며 순식간에 12-7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도 끈질겼다. 타이스와 지태환의 분전으로 15-17, 2점차까지 추격했고 15-18에서 송희채의 오픈, 박철우의 블로킹, 박철우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8-18에서 파다르의 공격을 박상하가 가로막으며 역전까지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있었다. 21-22에서 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리며 홀로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삼성화재도 23-23에서 타이스의 감각적인 서브 득점으로 멍군을 외쳤다. 서브 토스가 좋지 않았으나 감각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24-24에서 박철우의 공격이 나갔고, 마지막 순간 현대캐피탈의 블로킹이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