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구단 승리 우승' 전북, #주연_이동국 #조연_전북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0 15: 57

'라이언 킹' 이동국의 주인공인 영화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지난 32라운드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전북은 올 시즌 인천까지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승리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올 시즌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개막전서 패배를 당했고 2차전서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문제는 실점도 많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1 11개 팀중 유일하게 전북은 인천에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나머지 10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강원과 대구, 서울, 제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고, 경남이나 수원, 상주, 울산, 전남 등을 만나 두 번 이겼다.
따라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후 열리는 인천전에서 전북은 승리를 원했다. 전 구단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은 것이 전북과 전북팬들의 의지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인천 무고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던 전북은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크지 않았다. 우승 확정 후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은 기우였다.
김신욱과 아드리아노가 골 맛을 보며 전북은 인천과 2-2를 만들었다.
주인공은 역시 이동국이었다. 후반 손준호와 교체 투입됐던 이동국은 치열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반전을 노렸다. 인천의 육탄방어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동국이 해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크로스를 이동국은 상대 수비와 혼전 중 머리로 받아 넣었다.
쉽게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요한 상황서 이동국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K리그 1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는 기쁨도 누렸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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