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결승골' 전북, 인천 3-2 역전승... 전 구단 승리 우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0 15: 53

'라이언 킹' 이동국이 전북의 전 구단 우승을 이끌었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33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미 지난 32라운드서 승리를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던 전북은 올 시즌 인천까지 승리를 거두며 전 구단 승리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전북은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운 4-2-3-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로페즈-이승기-한교원이 2선에서 공격을 펼쳤고 손준호와 최보경은 더블 볼란치로 경기 조율을 맡았다. 포백 수비진은 최철순-김민재-홍정호-이용으로 구성됐고 골키퍼는 송범근이 출전했다.
인천은 남준재-무고사-문선민의 스리톱 공격진을 내세워 4-3-3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아길라르와 임은수 그리고 고슬기가 중원에 나섰고 김진야-부노자-김대중-정동윤이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정산.
선제골은 인천이 터트렸다. 전반 9분 인천은 무고사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전북은 곧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20분 오른쪽에서 한교원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정확한 헤더슈팅으로 득점, 1-1을 만들었다.
경기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전북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펼쳤다. 인천은 문선민을 이용해 빠른 역습을 노렸다.
인천은 역습을 골로 연결했다. 전북의 공격을 잘 막아낸 인천은 문선민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볼을 왼쪽에서 달려들던 남준재가 침착한 슈팅으로 득점, 전반 42분 2-1로 다시 앞섰다.
전북은 후반 4분 이용의 크로스를 이승기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다. 중원에서 우위를 점한 전북은 만회골을 뽑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전북은 후반 8분 손준호 대신 이동국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끊임없이 인천 문전으로 볼은 연결한 전북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인천은 육탄방어를 통해 전북의 공세를 막아냈다.
후반 27분 전북과 인천은 아드리아노와 한석종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가슴 트래핑 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후반 34분 만회골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된 아드리아노가 만들었다.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서 아드리아노는 오른발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인천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37분 문선민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다.
전북은 후반 38분 최보경 대신 신형민을 투입, 중원을 강화했다. 인천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송범근은 문선민의 결정적인 슈팅을 몸으로 막아냈다. 전북도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북은 이동국이 경기 종료 직전 머리로 결승포를 터트리며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