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구대성, "한화 선수들 자신 있게 하면 된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0 13: 58

한화 레전드 구대성(49)이 대전을 찾았다. 11년만의 가을야구를 맞아 1999년 우승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시구자로 나섰다. 
구대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99년 한화의 창단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MVP였던 구대성은 현재 호주프로야구 질롱 코리아 감독을 맡고 있다. 
아내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구대성은 "은퇴하고 나서 (2016년 홈 개막전) 시구를 한 번 했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 감사하다"며 "1차전 경기를 봤다. 선수들이 하던 대로 자신 있게 하면 될 것이다"고 후배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구대성은 "한화에서 마지막 가을야구가 2007년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따로 연락하는 선수는 없다. 한용덕 감독님에게도 그동안 축하를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축하를 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구대성이 마운드에 오르자 이글스파크를 가득 메운 관중들이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우리나이 50세이지만 홈플레이트까지 힘찬 공이 들어왔다. 불과 2년 전까지 호주프로야구에서 현역선수로 활동했던 레전드다운 시구였다. 
한화는 전날(19일) 1차전에서 2-3으로 넥센에 분패했다. 구대성이 시구한 2차전에는 레전드의 기운을 받아 반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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