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또 블로킹 실패' 그랜달, 2사 후 뼈아픈 실점 빌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0 13: 15

점수 차이를 유지하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던 LA 다저스가 경기 후반 2사 후 뼈아픈 실점으로 패배로 향했다. 시리즈 들어 공수에서 부진한 야스마니 그랜달이 교체 출장하자마자 폭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정적인 실점을 내줬다. 
LA 다저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로써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뒀던 다저스는 이날 패하면서 3승3패 시리즈 동률을 만들어줬고 7차전 최종전에서 승부를 결판낼 전망이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등판한 류현진이 3이닝 5실점하면서 주도권을 뺏겼다. 1회초 데이빗 프리즈가 리드오프 홈런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밀워키 타선의 노림수에 류현진이 호되게 당했다. 
다저스는 5회초 1점을 추격해 2-5로 만든 뒤, 훌리오 유리아스와 알렉스 우드, 딜런 플로로가 6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2-5라면 다저스도 충분히 추격해볼 만한 점수였고, 7차전까지 갈 경우를 고려한다면 밀워키 필승조인 조쉬 헤이더를 불러내야 했다. 
하지만 7회말, 다저스가 생각했던 희망은 산산조각났다. 7회 올라온 마에다 겐타, 그리고 야스마니 그랜달 배터리가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마에다는 선두타자 헤수스 아귈라에 우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는 고의4구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대타 커티스 그랜더슨을 삼진, 올랜도 아르시아를 투수 땅볼로 요리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2사 2,3루로 주자들이 진루했지만 아웃카운트 1개만 처리하면 됐다.
그러나 3루에 주자가 있다는 것, 그리고 포수가 시리즈 내내 불안한 수비를 선보였던 그랜달이었던 것이 시한폭탄이었다. 2사 2,3루 밀워키 대타 도밍고 산타나를 상대한 마에다는 초구 84마일 슬라이더를 던졌다. 그런데 이 슬라이더가 홈플레이트 앞쪽에서 바운드가 됐다. 마에다의 명백한 폭투였으나 어쨌든 그랜달은 마에다의 공을 블로킹하지 못했고 옆으로 튕기며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무사 1,2루에서 실점없이 막아낸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던 찰나에서 나온 뼈아픈 폭투 실점이었다. 결국 2-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다저스는 불펜에서 몸을 풀던 밀워키의 헤이더도 끌어내지 못한 채 7차전을 기약해야 했다.
4점 차가 도망가자 크랙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헤이더를 아끼고 신인 코빈 번즈를 8회 구원 투수로 올렸고 9회 끝까지 맡겼다. 헤이더는 지난 17일 4차전 1이닝을 던진 후 3일 휴식을 가지게 됐다. 마에다-그랜달 배터리가 폭투로 허용한 점수는 1점 이상으로 뼈아픈 실점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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