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프리뷰] 반격 절실한 한화-명예회복 필요한 샘슨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20 11: 59

넥센만 만나면 작아졌던 키버스 샘슨(27·한화)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까. 1차전을 내주며 위기감에 휩싸인 한화는 반격의 1승이 절실하다. 
한화는 20일 대전에서 열리는 2018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투수로 샘슨을 예고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이 결정을 주저할 때 샘슨이 "명예회복을 하고 싶다"고 선발등판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용덕 감독도 "조금 고민했지만 샘슨으로 간다"고 결정했다. 
한 감독이 시원하게 2차전 선발로 샘슨을 내세우지 못한 것은 넥센전 부진 때문이다. 샘슨은 올해 넥센전 4경기 선발등판했으나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피안타율 3할5푼8리로 난타 당했다. 유독 넥센 타자들에게 타이밍이 잘 맞았다. 

지난 3월24일 고척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이 시작이었다. 당시 샘슨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6실점(5자책) 패전의 멍에를 썼다. 5월8일 같은 장소에서 설욕을 노렸지만 4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6월12일 고척에서 3번째 대결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그나마 나았지만 승리는 없었다. 7월11일 장소를 바꿔 대전에서 넥센을 상대했으나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4볼넷 9실점(7자책) 난조를 보이면서 올해 최악의 성적을 찍었다. 
설상가상 팔꿈치와 허리 통증 여파 속에 시즌 마지막 5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8.64로 흔들렸다. 한용덕 감독이 1차전 중책을 샘슨에게 맡기지 않은 이유. 1차전 선발이 아닌 것만으로도 자존심이 상할 만한 샘슨인 만큼 2차전 선발까진 외면할 수는 없었다. 
넥센은 샘슨을 상대로 김하성이 8타수 4안타 1홈런, 이정후가 7타수 3안타, 고종욱이 4타수 2안타 1홈런, 김규민이 9타수 3안타, 임병욱이 6타수 2안타, 장영석이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박병호가 7타수 2안타 삼진 3개로 다소 고전한 편이다. 
한화로선 2차전을 꼭 잡아야 한다. 한화 외인 역대 최다 13승을 거두며 리그 탈삼진 1위(195개)를 차지한 샘슨이 가을야구에서 넥센전 약세를 딛고 에이스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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