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2] 한용덕 감독, "회장님 응원, 이기는 경기 했어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20 11: 48

한화 한용덕 감독이 준플레이오프 2차전 각오를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한화는 전날(19일) 2040일만의 가을야구에서 2-3 한 점차로 분패했다. 
한용덕 감독은 "어제 경기 끝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며 "넥센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고, 사실 우리가 이겼어야 할 경기였는데 다른 쪽에서 좋지 않았다. 선수들도 오랫동안 가을야구를 안 하다 보니 의욕이 많이 앞섰던 것 같다"고 1차전을 돌아봤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3년 만에 모처럼 대전을 찾아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했기에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한 감독은 "회장님이 오신다는 소리만 들었다"며 만남을 갖지 못했다고 전한 뒤 "사모님과 같이 오셔서 굉장히 열심히 응원하셨다. 조금 더 멋있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렸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을 모아놓고 '차분하게 하자'며 자중시킬까 싶었지만 하지 않았다. 선수들 본인이 직접 느꼈을 것이다. 오늘은 차분하게 잘할 것이다"며 "투수들은 내일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풀가동이다. 어제 쓰지 않았던 불펜투수들을 먼저 투입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선수 본인이 (시즌 떄) 넥센전 경기를 다시 보며 느낀 게 있다고 하더라. 스스로 변화를 생각하고 있더라"며 "넥센전에서 커트를 많이 당하며 볼 개수가 많아졌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 오늘도 구위를 체크해본 뒤 불펜을 잘 투입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3차전 선발투수는 장민재가 나올 듯하다. 한 감독은 이날 출전 불가 선수로 1차전 선발 데이비드 헤일과 장민재를 지정했다. 한 감독은 "이 정도면 답이 나왔나요?"라며 웃은 뒤 "4차전 선발은 생각해보겠지만 헤일을 3일 휴식으로 무리시키고 싶진 않았다. 무리해서 잘된 결과를 못 봤다. 그렇게 해본 적도 없다. 3차전 이후 4차전 선발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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