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폭로→녹취록"..김창환VS더 이스트라이트, 논란의 3일 타임라인(종합)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20 12: 13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김창환과 프로듀서 문영일, 더이스트라이트 탈퇴 및 퇴출을 선언한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폭행 논란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혼란 속 이들의 3일 타임라인을 살펴보자. 
◆18일, 더이스트라이트 첫 폭행 폭로 
한 매체는 지난 18일 더이스트라이트 일부 멤버가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멤버의 목에 기타줄을 감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조이고, 일부 멤버의 뺨을 때리거나 쇠마이크대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또한 소속사 총괄 프로듀서 김창환은 이같은 폭행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18일, 미디어라인 1차 공식입장 발표 
미디어라인은 18일 오후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폭행 사건이 1년 4개월 전 있었으나, 멤버들 부모님과 원만히 합의됐다는 것이 주된 주장이었다. 당시 재발 방지 약속을 한 이후로는 폭행이 없었고, 김창환은 폭행 사주 및 방조를 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19일 오전 11시,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기자회견 
다음날 오전 11시, 더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통해 폭행사실을 증언했다. 이석철은 같은 그룹 멤버이자 친동생인 이승현이 수차례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창환이 당시 중학생이던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권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재발 방지 약속 당시 문영일을 물러나게 하겠다고 했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문영일이 돌아오는 것에 대해 이승현이 항의하자 김창환이 그를 팀에서 퇴출시켰다고 주장해 재차 파장을 일으켰다. 이석철 역시 팀 활동을 중단하고 미디어라인 측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미디어라인 김창환 2차 공식입장 발표
논란이 커지자 미디어라인 김창환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2차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창환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19일 오후, 청와대 국민청원 등장 
하지만 어린 아이를 폭행했다는 사건이 있었던 건 사실인만큼, 전국민적 공분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한 국민은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 나는 아직 누군가의 부모도, 누군가의 보호자도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며 "꼭 누군가를 살해해야만 처벌을 받느냐.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자신들의 꿈 때문에 처참하게 학대당하면서도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부디 여러분들의 강력한 청원 부탁드린다"는 글을 쓰고 국민청원을 게재했다. 
◆19일 '뉴스룸' 김창환 녹취록+문영일 폭행사진 공개
같은 날 '뉴스룸'에서는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녹취록, 문영일에게 폭행당한 뒤 더이스트라이트 멤버의 신체사진 일부가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졌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녹취록에서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디어라인 측은 "김회장이 석철 군과 이야기하는 도중 일부 감정이 격해진 순간도 있었다"며 "멤버 전체가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했다"고 해명했다. 
◆20일, 대립은 ~ing
양측의 대립은 사흘째 지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역시 20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해당 국민청원은 75,025명의 동의를 받으며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30년간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기획자로 전국민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인만큼, 이번 폭행 논란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형사고소를 준비 중이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 역시 허위 사실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라 양측의 대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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