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류현진의 굴욕, 1498일 만에 '1회 4실점'...PS 처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20 12: 54

팀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짓고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31·LA 다저스)이 초반 밀워키 타선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 시즌 포스트시즌 선발투수 중 1회에 4실점을 한 유일한 투수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밀워키와의 6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회에만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다. 3이닝 동안 5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1-0으로 앞선 1회 선두 케인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1사 후 브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쇼를 파울팁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으나 그 후 악몽이 시작됐다.

아길라에게 우익수 옆 2루타를 맞아 2명의 주자에게 모두 홈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어 무스타카스에게 적시 2루타, 크라츠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순식간에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류현진은 아르시아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다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투수인 마일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1회를 마쳤다.
류현진이 MLB 등판에서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포스트시즌 1경기를 포함해 총 19번에 불과하다. 그 중 1회에 4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3번 밖에 없었다
2013년 8월 25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1회 4실점을 기록했고, 2014년 4월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6실점, 2014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회 4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마지막 경기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가볍게 몸을 풀기 위해 나선 경기이기도 했다. 1
류현진은 시즌 15번의 선발 등판에서 4자책점 이상 경기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밀워키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경기를 통틀어 1회 4득점에 성공한 첫 팀이 됐다. 그만큼 류현진의 1회 난조가 도드라졌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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