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한현희 어떤 자리든 능력 발휘" 장정석 감독, 말하는대로 또 이뤄질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20 09: 49

또 한 번 말하는대로 이뤄질까.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19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선발 에릭 해커와 4번 박병호가 제 몫을 해주길 기대했다. 
그는 "오늘은 해커가 가장 미쳐줬으면 좋겠다. 한화가 중간 투수진이 좋긴 하지만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타면 선발이 초반 흐름을 어떻게 가져갈지가 중요하다. 해커가 이닝을 길게 끌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16일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4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샌즈가 터지니 이젠 박병호가 안 터진다. 오늘은 박병호가 터져줬으면 한다"고 4번 타자의 활약을 강조했다. 
장정석 감독의 바람이 해커와 박병호에게 전해진 것일까. 선발 해커는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4번 박병호는 4회 좌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넥센은 해커와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를 3-2로 꺾고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은 2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정규시즌 11승 7패(평균 자책점 4.79)를 거뒀던 한현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의 신뢰는 변함없다. 
그는 "사실 걱정은 되는데 불펜보다 선발 옷이 맞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한현희 정도면 충분히 어떤 자리에서든 능력치가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에도 말하는대로 이뤄진다면 넥센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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