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넥센 계투진,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0.20 09: 41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정규 시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던 넥센 계투진이 가을 무대에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이제 계산이 서는 마운드 운용이 가능해졌다. 
넥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3-2 1점차 승리를 장식했다. 선발 에릭 해커(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에 이어 이보근(1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 오주원(⅓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김상수(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위기 상황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침착하게 막아냈다. 팀 승리를 통해 자신감이 배가 됐을 터. 장정석 감독은 "시즌 후반에 불펜이 많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격 만큼 아니지만 투수도 기복이 있다고 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상수는 하루 최대 30~35개로 보고 있다. 그 정도면 다음 날은 1이닝 정도만으로 생각하고 있다. 1차전 승리를 가져온 만큼 계투진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아직 등판을 못한 선수들이 많아 그 선수들을 투입하며 차근차근 풀어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단기전에서 계투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가을 무대에서 철벽 모드로 탈바꿈한 넥센의 계투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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