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폭로' 더 이스트라이트 靑국민청원, 하루도 안돼 7만5천명 돌파..점입가경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20 11: 10

밴드 더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4년간 폭행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아동학대를 한 소속사 프로듀서를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더이스트라이트 폭행'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이 기자회견에서 말한 내용을 올린 뒤 "정말 가슴이 찢어진다. 나는 아직 누군가의 부모도, 누군가의 보호자도 아니다. 하지만 이것은 도저히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어린 애들이 때릴 곳이 어디 있다고"라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는 "꼭 누군가를 살해해야만 처벌을 받느냐.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자신들의 꿈 때문에 처참하게 학대당하면서도 4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부디 여러분들의 강력한 청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해당 국민청원은 15시간만에 6만 5천명의 동의를 얻었고, 20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71,154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4년간 소속사 프로듀서에게 폭행당하고,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이를 방관했다고 진술한 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두 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폭행 사주 및 방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19일 JTBC '뉴스룸'을 통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한다.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오면 너희는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말하는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측은 "김창환 회장이 석철 군과 이야기하던 중 일부 감정이 격해진 순간도 있다. 멤버 전체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이 전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키는 사태로 확장해가는 상황인만큼,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하는 인원 역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JTBC,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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