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인천 넘고 전 구단 승리 통해 '오오렐레' 외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20 05: 23

인천을 상대로 전 구단 승리로 팬들과 함께 '오오렐레'을 신나게 외친다.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전북의 목표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1 33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만난다. 지난 32라운드 울산 원정 경기서 K리그 1 우승을 확정지은 전북은 이날 경기서 '오오렐레 파티'를 준비중이다. 선수들이 골을 넣거나 승리를 거둔 후 팬들과 함께 즐기는 세리머니의 구호인 '오오렐레'를 함께 외치면서 우승을 자축하는 것.
이날 전북의 우승 세리머니는 프로축구연맹이 결정한 날이다. 홈에서 활짝 웃으면서 팬들과 세리머니를 펼치겠다는 의지다.

문제는 인천이다. 올 시즌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개막전서 패배를 당했고 2차전서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문제는 실점도 많았다. 특히 올 시즌 K리그 1 11개 팀중 유일하게 전북은 인천에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전북은 나머지 10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강원과 대구, 서울, 제주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뒀고, 경남이나 수원, 상주, 울산, 전남 등을 만나 두 번 이겼다.
하지만 인천과는 무승부다. 따라서 홈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은 인천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전 구단 승리를 통해 스플릿전 짜릿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칠 수 있다.
인천도 포기할 수 없다. 강등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인천은 6승 12무 14패 승점 30점으로 12위에 머물고 있다. 11위인 전남과 승점 2점차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다른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하지만 강등권에서 항상 살아 남았던 인천은 전북전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중.
그러나 전북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인천전서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공격진은 변함없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김신욱, 로페즈, 한교원 그리고 아드리아노와 티아고 등은 언제든지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k리그 1 최다득점팀인 전북은 인천을 상대로 직전 홈 경기서 짜릿한 무승부를 맛봤다. 운이 따르지 않았던 전북은 힘으로 인천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 수비진의 안정도 어느 때 보다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용-김민재-홍정호-최철순으로 이어지는 포백 수비진과 골키퍼 송범근의 수비진은 올 시즌 k리그 1에서 17차례나 무실점으로 경기를 펼쳤다. 32경기를 펼친 가운데 17경기서 무실점으로 마친 것은 쉽게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비록 인천에 실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분위기다.
팀 안팍으로 여러가지 소식이 들리고 있지만 전북 선수단은 인천에게 다시 무너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홈팬들과 함께 전북이 승리를 통해 즐거운 '오오렐레'를 부르게 될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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