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남매 이상화x곽윤기, '정글의법칙' 생존이 특별했던 이유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0.20 06: 47

이상화, 곽윤기가 '정글의 법칙' 체험을 종료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에서는 빙상남매 이상화, 곽윤기의 마지막 정글 생존 모습이 공개됐다.
빙상남매와 강남, 정세운까지 탐사대 팀은 바나나와 파파야 등을 구해 베이스캠프로 돌아가던 중, 쓰러진 야생코끼리를 목격하고 놀랐다. 

구조 신고를 받고 숲에 도착해있던 구조대원은 탐사대의 접근을 제지했고, "빨리 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고 알렸다. 전문적인 진찰을 위해 코끼리보호소로 이동을 결정했으며, 코끼리는 큰 저항 없이 무사히 이송차량에 탑승했다. 탐사대는 함께 이동해 코끼리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수의사들은 코끼리의 귀에 주사를 놓으면서 치료를 시작했고, 코끼리는 얌전하게 수액을 맞았다. 알고보니 코끼리의 다리에 상처가 존재했고, 영양실조 상태로 홀로 정글에 있다가 쓰러졌던 것. 다행히 코끼리는 치료를 받은 뒤 기운을 차렸고, 탐사대는 힘들게 직접 딴 바나나와 파파야를 선물로 건넸다. 
탐사대 팀은 생존지 복귀 중 해가 저버렸고, 강남은 "해가 뜰때까지 여기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코끼리를 경계했다. 불을 피우고 임시 거처를 마련해 머물기로 했다.
빙상남매 이상화, 곽윤기는 훈련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야했고, 강남은 "나 빼고 다 가네"라며 서운함을 느꼈다. 이에 곽윤기는 "좀 더 있고 싶다"며 아쉬워했다. 
강남이 "이번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묻자, 곽윤기는 "금메달 따야지"라고 답했다. 이때 이상화는 "금메달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했고, 곽윤기는 "누나는 금메달밖에 안 따봐서 몰라, 내 마음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화는 "근데 그걸 다 떠나서 '경기 즐기면서 하는 거죠' 이러는데, 운동은 즐기면서 할 수가 없다. 절대 못 즐긴다. 난 경기 앞두고 잠도 못잤다. 막 기록 테스트하면 '어떡하지?' 이러고 즐길 수가 없더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곽윤기는 "진짜 우리 같은 경우는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데, 내가 운동하면서 두 명에게 좋은 얘기를 들었다. '보여주려 하지 말고, 보여지는 사람이 되어라'. 이걸 우리로 풀어서 얘기하자면 '결과만을 보여주기 보다는 이뤄온 과정을 보여줄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곽윤기는 "한국에 돌아가면, 방송이 나올 때쯤 경기 시즌이 시작할 것 같다. 경기 준비를 좀 더 진중하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훈련을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난 '정글의 법칙'보다는 운동하는 게 더 쉬운 것 같다"며 "그런데 열심히만 하면 먹을 것도 구할 수 있고, 집도 지을 수 있고, 불도 피울 수 있더라. 2018년은 처음은 올림픽, 두번째는 '정글의 법칙'이 기억에 굉장히 남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 스타로 예능 출연이 거의 없었던 빙상남매 이상화, 곽윤기는 뜻깊은 체험을 마무리하고 야생코끼리 정글 생존을 종료했다./hsjssu@osen.co.kr
[사진] '정글의 법칙 in 라스트 인도양'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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