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승리 투수' 해커, "많은 하이파이브하고 싶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9 23: 19

"하이파이브를 한다는 것은 득점을 올렸다는 뜻이다." 에릭 해커(35)가 선발 투수로 임무를 마친 뒤 미소를 지었다. 
해커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6탈삼잔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1개.
이날 해커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그때마다 삼진과 땅볼 등을 유도하며 상대의 흐름을 끊어냈다. 특히 5회말에는 발목이 삐끗하는 부상을 당했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오는 책임감도 보였다.

2-0으로 앞선 6회말 1실점을 한 뒤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이보근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고, 이후 3-2로 팀이 승리를 거두면서 해커는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를 마친 뒤 해커는 "원정에서 중요한 첫 경기를 치렀다. 중요한 순간 나온 박병호의 첫 홈런이 승리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라며 "비록 6이닝을 던지지 못했지만, 팀이 승리를 해서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발목은 통증은 있지만, 괜찮다. 불펜도 잘 던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해커는 견제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빠른 견제를 잡아주는 1루수와의 호흡이 중요한 만큼, 박병호를 향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해커는 "박병호가 항상 경기에 집중을 해준 덕분에 견제할 때 걱정하지 않고 던질 수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만큼, 해커는 당분간 더그아웃에서 팀원에게 힘을 불어넣는 역할에 집중하며 다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다. 해커는 "팀원과 함께 최대한 많은 하이파이브를 하고 싶다. 더그아웃에서 계속 파이팅 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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