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진 선제골-최민수 실수' 정정용호, 호주와 1-1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19 22: 49

한국이 난적 호주와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U-19 축구 대표팀은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트리어트 경기장서 열린 2018 AFC U-19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서 호주와 1-1로 비겼다. 한국은 전세진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종료 1분 전 골키퍼 최민수의 패스미스에 이어 나자린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고개를 떨궜다.
총 16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서 한국은 호주, 요르단, 베트남과 함께 C조에 편성됐다. 4개조 상위 2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회 4위까지 내년 폴란드서 개최되는 2019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정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전세진(수원 삼성)-조영욱(FC서울)-임재혁(대구FC)이 스리톱을 구축했다. 최준(연세대)-정호진(고려대)-박태준(성남FC)-김재성(동국대)이 중원을 지켰다. 스리백은 이재익(강원FC)-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황태현(안산 그리너스)이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최민수(함부르크 SV)가 꼈다.
정정용호는 가장 어려운 상대인 호주와 1차전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날린 2개의 슈팅이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점유율도 46-54로 근소하게 뒤졌다.
한국은 전반 4분 역습 기회를 잡았다. 전세진의 스루 패스를 조영욱이 잡아 일대일 찬스를 잡는 듯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한국은 전반 12분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내주기도 했다.
한국은 1분 뒤에도 위기를 맞았지만 이재익의 굿태클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16분엔 김재성의 크로스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35분엔 조영욱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40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최준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머리에 맞혔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결국 전반은 소득 없이 0-0으로 마감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후반 2분 전세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조영욱이 슈팅을 날리기 직전 호주 골키퍼가 나와 막혔다.
한국은 결국 이른 시간 결실을 맺었다. 후반 7분 전세진이 임재혁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 하단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1분 교체로 들러온 엄원상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3분 뒤에도 엄원상이 역습 찬스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29분엔 엄원상의 왼발 슈팅이 무산됐다.
한국은 후반 33분 아크서클 근처서 박태준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승리가 눈앞이었던 한국은 후반 44분 어이 없는 실점을 했다. 골키퍼 최민수의 패스미스에 이어 나자린에게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한국은 결국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한 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dolyng@osen.co.kr
[사진] 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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