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1득점 지원' 헤일, 6이닝 7K 2실점 분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9 21: 09

한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투했다. 자신의 임무를 다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헤일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넥센을 상대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했지만 한화가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지난 7월 제이슨 휠러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헤일은 12경기에서 3승4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1선발 키버스 샘슨이 시즌 막판 부진과 넥센전 약세를 이유로 헤일에게 1차전 선발 중책이 맡겨졌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전 "길게 7이닝까지 던져주면 좋겠지만 5이닝만 던져도 승산 있다"고 말했다. 

1회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 서건창을 151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헤일은 제리 샌즈와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박병호와도 6구 승부가 이어졌고,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1회 투구수 21개로 힘을 뺐다. 
2회에는 안타 2개를 맞았지만 2루수 정은원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김혜성은 투심 패스트볼로 3개로 루킹 삼진 잡았다. 3회에도 김재현을 낮은 투심으로 루킹 삼진, 이정후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4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샌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은 뒤 박병호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147km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비거리 115m, 투런포. 이어 김하성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흔들리던 헤일은 임병욱을 헛스윙 삼진 잡으며 김하성의 2루 도루 실패로 한숨 돌렸다. 
5회에는 김혜성을 체인지업으로, 김재현을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 아웃으로 삼자범퇴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6회에도 박병호에게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총 투구수 102개로 스트라이크 66개, 볼 36개. 
한화가 6회말 최재훈의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득점 지원 1점. 1-2로 뒤진 7회초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긴 헤일은 승리 대신 패전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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