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승현VS김창환·미디어라인…첨예한 대립 쟁점3(종합)[Oh!쎈 초점]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0.19 20: 50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기자회견을 열어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프로듀서 문영일에게 폭행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문영일의 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하지 않았다는 입장문을 게재했다.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양측의 엇갈리는 주장을 살펴봤다. 
◆"문영일, 4년간 폭행·폭언·협박" VS "1년 4개월 전 한차례 뿐"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영일이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약 4년간 폭행, 폭언, 협박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를 대동해 총 10여차례 가혹한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한 뒤, 2017년 재발 방지를 약속을 받았음에도 이후 크고 작은 폭행, 가혹행위, 언어폭력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또 재발방지 당시 문영일을 물러나게 하기로 미디어라인의 약속을 받았으나, 2018년 10월 문영일이 다시 복귀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현이 김창환에게 이를 항의하자, 김창환이 이승현을 팀에서 퇴출시켰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라인 역시 2017년 10월 전 폭행사건이 있었고, 재발 방지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했다. 하지만 이후 폭행사태 재발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영일과 관련해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김창환, 폭행사태 방관" VS "단 한번도 폭행 사주·방조 없었다"
이석철은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문영일의 폭행을 방관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석철 측은 "2015년 3월 김창환이 전자담배를 선물받았다며 중학생인 이승현에게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또 2016년 8월부터 11월 사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가 문영일에게 "이 XX들 대가리에 XX를 내서라도 만들어놔라"고 말하펴 폭행 및 상해를 교사했고, 2017년 6월 13일 문영일이 이승현의 머리채를 잡고 있는걸 목격하고도 "살살 해라"고 폭행을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1, 2차 공식입장에서 끊임없이 폭행 사주 및 방조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김창환 회유·협박 녹취본 존재" VS "허위사실 명예훼손 적극대응"
이석철 측은 미디어라인이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폭행을 묵인 교사 방조하지 않았다는 첫번째 공식입장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영일의 복귀를 항의하던 이승현을 퇴출시키고, 이석철에게 동생과 같은 꼴을 당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석철 측은 "김창환은 '만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가 법적인 문제를 삼는다면 자기는 문영일의 단독범행으로 몰고 잘라내면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김창환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돼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두번째 공식입장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김창환 프로듀서는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장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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