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음주운전 물의' 박준태와 계약 해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0.19 10: 49

전남드래곤즈(사장 신승재)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박준태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전남드래곤즈는 "18일 오전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박준태 선수에게 음주운전 사고 및 구단 미보고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박준태에게 소명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박준태는 본인의 잘못으로 인해 구단과 팬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을 믿어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단 홈페이지와 SNS에 자신의 사과문을 게재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전남은 "박준태가 현재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음을 알고 있고 구단이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전 선수 한 명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모범이 되어야 할 선수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과 사고가 6월 30일 일어났음에도 3개월이 지나도록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점, 선수와의 계약서 제2조(선수의 의무) 15항 위반, 제3조(선수의 금지사항) 5항 위반 등 여러 여건을 고심한 결과 박준태와 계약해지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단 역시 소속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팬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전남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선수 전원에게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정기교육과 함께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더욱 주위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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