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미래 지도' 히딩크, 부담 큰 목소리... "도쿄행 어렵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18 22: 40

중국 축구의 미래를 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담을 숨기지 않았다.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올림픽 대표팀에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에서 23세 이하 선수를 불러모아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4개국 대회를 지켜본 히딩크 감독은 중국 선수들에 대해 "기술과 체력, 전술 모두 좋지 않다. 선수 선발에도 문제점이 있다"라면서 강한 비판을 했다.

문제는 네덜란드 전지훈련에서도 성과가 여의치 않다. 올림픽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은 없지만 고국에서 열린 연습 경기서 중국 올림픽 대표팀은 죽 쑤고 있다.
중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비테세와 연습경기서 1-5로 패했다. 또 위트레흐트전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경기서 1골 밖에 넣지 못하는 등 부진이 큰 상황.
그동안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굵직한 대회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던 히딩크 감독도 부담이 크다.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AD에 게재된 인터뷰서 "중국은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물론 중국 축구협회도 올림픽 출전은 어려운 임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상황은 히딩크 감독 뿐만 아니다. 중국 축구 협회도 마찬가지. 하지만 막대한 금액을 받고 중국 올림픽 대표팀에 취임한 히딩크 감독은 경력에 오점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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