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2018년 웹닷컴 투어 ‘올해의 선수’...더 CJ컵에서 시상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0.18 17: 33

제주 출신인 임성재(20)가 동료들이 뽑은 2018년도 웹닷컴 투어의 '올해의 선수'에 선정 됐다.
임성재의 수상 소식은 18일, '더 CJ 컵 @나인브릿지' 대회에서 발표 됐다. 임성재는 앤더스 알버트슨, 샘 번즈, 크라머 힉콕, 마틴 트레이너 등 4명의 후보를 제치고 잭 니클라우스 트로피를 받았다. 2018년도 웹닷컴 투어의 신인이기도 한 임성재는 올해의 신인상도 함께 받았다.
20세인 임성재는 2018년 시즌에 2승을 거두었고, 웹닷컴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상금 순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처음 받는 올해의 선수 상이자, 웹닷컴 투어 사상 최연소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됐다. 종전 최연소 수상자는 22세 때의 제이미 러브마크였다.

PGA 투어의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은 “PGA 투어를 대표하여 임성재의 놀랄만한 데뷔 시즌의 성공과 이 두 개의 상을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또 모나한은 “첫 데뷔 시합에서 우승을 하고, 시즌 상금 랭킹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1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그리고 우리는 성재가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연착륙 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 그는 첫 대회인 세이프 웨이 오픈에서 선두에 한 타 뒤졌을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투어와 한국 투어에서의 성공 이후 2017년 미국으로 진출하기로 결심한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 예선전에서 3라운드의 10언더파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2위를 차지하면서 2018년도 웹닷컴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에서의 첫 해는 나에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시즌 첫 대회와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 한 것은 지금도 믿겨 지지가 않는 일이다. 처음에 솔직히 웹닷컴 투어를 한 2~3년 하고 PGA 투어에 진출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을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남은 올해 PGA 투어 시즌을 잘 마무리 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웹 닷컴 투어의 대표인 댄 글로드는 “임성재는 정말 놀라운 루키 시즌을 보냈다. 우리는 임성재에게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신인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그는 PGA 투어에서 외국 선수들의 활약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임성재가 PGA 투어에서도 성공 가도를 달릴 것을 기대 하고 있고 응원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00c@osen.co.kr
[사진] 임성재가 타이 보토 미국프로골프 투어 부사장으로부터 트로피를 받고 있다. /제주=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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