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어김없이 승부처에서 ‘터너 타임’이 나왔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0-1로 뒤지던 다저스는 5회 오스틴 반스의 적시타에 크리스 테일러가 홈인해 동점을 만들었다. 6회는 맥스 먼시와 야시엘 푸이그가 타점생산에 나섰다. 쐐기타는 저시틴 터너가 터트렸다. 7회 터너의 한 방과 브라이언 도저의 후속타로 점수가 5-1로 벌어져 승부가 갈렸다.
터너는 다저스가 2-3으로 뒤진 2차전 8회초에도 역전 투런포를 날려 시리즈를 1승 1패로 만들었다. ‘터너 타임’이 없었다면 다저스의 승리도 없었다.
경기 후 터너는 쐐기타에 대해 “시리즈 내내 선수들과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우리는 더 잘됐다. 밀워키가 좋은 불펜을 갖고 있고, 구위가 좋아 공략이 쉽지 않았다. 오스틴이 타석에 섰을 때부터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 타격의 질이 다른 경기와 비교해 믿지 못할 수준이었다”면서 기뻐했다.
승부처에 강한 비결은 무엇일까. 터너는 “매년 우리의 목표는 월드시리즈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부담은 없다. 스프링 트레이닝 첫 날 때부터 그 이야기를 한다. 한 경기씩 이기다보면 우리 목표인 월드시리즈 복귀에 한 발자국씩 다가서는 것”이라며 동기부여를 이유로 꼽았다.
5차전을 겪으면서 밀워키 불펜에 고전했던 다저스 타선도 점차 살아나고 있다. 상대투수의 공을 자주 본 덕분이다. 터너는 “물론 이득이다. 상대 공을 자주 볼수록 칠 수 있는 접근방식도 달라진다. 오늘 우리는 상대 불펜을 상대로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훨씬 더 편안했고 좋은 결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이제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겼다. 터너는 “상황파악을 하는데 경험이 아주 크다. 아웃카운트 27개를 잡는 동안 포기하지 않았다. 아웃을 많이 잡다보면 우리가 경기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포스트시즌 내내 우리는 뒤지고 있어도 계속 되받아쳤다. 우리는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것은 경험에서 나온다”며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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