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커쇼의 혼신투...이제 류현진 응답할 차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8 15: 04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의 혼신투에 류현진(31)이 응답할 차례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에이스 커쇼가 작정하고 던지면 어떤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커쇼는 7회까지 3피안타만 허용하며 9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커쇼가 선발투수 임무를 다해줬다. 4차전 연장 13회까지 가면서 무려 9명의 투수를 소진했던 다저스는 한 숨 돌릴 기회를 얻었다. 3승 2패로 앞선 다저스는 홈에서 확실한 우위를 챙겼다. 모든 것이 커쇼 한 명이 이뤄낸 결과물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애틀란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커쇼가 아닌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웠다. 에이스 커쇼의 자존심이 상하는 문제였다. 커쇼는 “감독에게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담담하게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였다.
류현진은 애틀란타와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다저스에 기선제압을 선사했다. 커쇼도 가만 있을 수 없었다. 다음 날 커쇼는 8이닝 무실점 오나벽투구를 펼쳤다. 애틀란타를 3승 1패로 조기 탈락시키는데 류현진-커쇼 원투펀치의 공이 매우 컸다.
이제는 류현진이 커쇼의 호투에 응답할 차례다.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4⅓이닝 6피안타 4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 당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5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다행히 저스틴 터너의 역전 투런포가 터져 류현진은 패전투수를 면했다.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이미지를 심지 못했던 류현진이었다. 6차전 선발등판은 류현진이 2차전 부진을 씻고, 자신의 힘으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탈락했던 류현진이 이제 다저스의 운명을 결정지을 힘을 손에 넣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