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적시타에 안정적 수비’ 반스, 그랜달 악몽 지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8 09: 41

오스틴 반스가 야스마니 그랜달의 악몽을 지웠다.
LA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5-2로 이겼다.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 남겼다.
이번 시리즈 최고의 화두는 역시 다저스 주전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다. 그는 1차전에서 2개의 결정적 실책과 포일을 범해 다저스 패배의 주범이 됐다. 그는 2차전 다저스가 2-3으로 맹추격하던 7회초 1사 만루에서 다시 한 번 병살타로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그랜달은 3차전 0-4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9회 그랜달이 타석에 등장한 것만으로도 홈팬들에게 야유가 터져 나왔다. 그랜달의 방망이는 4차전에서도 역시 터지지 않았다.
반면 오스틴 반스는 그랜달의 공백을 제대로 메우며 다저스의 영웅으로 부상했다. 반스는 2차전 타점을 올리면서 다저스의 첫 승을 주도했다. 그는 4차전 다시 주전포수로 마스크를 쓰고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4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기록, 하위타선에서 연결고리가 됐다.
5차전 반스는 다시 터졌다. 5회말 1사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크리스 테일러를 홈으로 불렀다. 0-1로 뒤지던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어 타격침묵을 깬 소중한 안타였다. 반스는 커쇼와 배터리를 이뤄 좋은 호흡을 보였다. 커쇼도 7이닝 3피안타 9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랜달 사태를 잘 수습한 반스는 시리즈에서 숨은 MVP로 활약하고 있다. LA 팬들의 마음도 반스로 완전히 돌아선 상황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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