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다저스에서 마지막?’ 커쇼, 7이닝 1실점 혼신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8 09: 04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혼신의 투구를 선보였다.
커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7이닝 9삼진 3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7회까지 5-1로 앞서 승리가 유력하다. 
커쇼는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을 통해 FA 자격 획득이 가능하다.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커쇼가 이적한다면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일 수 있었다. 커쇼는 “아직 옵트아웃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회까지 커쇼는 밀워키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첫 위기는 3회였다. 1사에서 올란도 아르시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커쇼는 투수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볼넷을 주면서 흔들렸다. 결국 로렌조 케인이 적시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다. 밀워키가 1-0으로 앞섰다. 커쇼는 라이언 브론에게 볼넷을 주고 만루위기를 초래했으나 제수스 아귈라를 삼진처리해 스스로 불을 껐다.
안정을 되찾은 커쇼는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 나갔다. 다저스 타선도 5회말 오스틴 반스의 동점타, 6회말 맥스 먼시의 역전타가 나와 커쇼를 도왔다.
커쇼는 직접 공격에도 가담했다. 7회말 1사에서 커쇼가 볼넷을 얻어 공격의 시발점이 됐다. 벨린저의 적시타로 1사 2,3루가 됐다. 터너의 결정적 안타에 커쇼가 홈을 밟았다. 브라이언 도저의 땅볼에 벨린저도 홈인했다. 다저스가 5-1로 앞서 승리가 유력해진 순간이었다. 
7회까지 무결점 투구를 펼친 커쇼는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커쇼가 이적할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마지막이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커쇼다운 혼신투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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