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마일리 ‘오프너’였나...1회 5구 만에 파격교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8 06: 28

선발투수가 불과 5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렀다. 다저스는 커쇼, 밀워키는 웨이드 마일리가 선발이다.
1회말 다저스의 첫 공격에서 선두타자 코디 벨린저가 볼넷을 골라서 나갔다. 밀워키 선발 마일리는 5구 만에 볼넷을 주면서 초반 제구가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돌연 크랙 카운셀 감독이 불펜에 전화를 걸었다. 결국 선발 마일리는 5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브랜든 우드러프에게 넘겼다.

한 타자만 상대한 선발 마일리는 0이닝 1볼넷 5구를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통적 야구의 상식에서 카운셀 감독의 작전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불과 14시간 전에 연장 13회까지 치른 4차전에서 밀워키는 7명의 투수를 출전시켜 불펜이 바닥난 상태. 선발투수 마일리가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줘야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카운셀 감독은 마일리가 흔들린다고 생각하자 바로 교체를 단행했다.
4차전에서 선발 지오 곤살레스가 2회 불의의 발목부상을 당해 1이닝만 던지고 강판을 당했다. 그 때도 밀워키는 불펜의 힘으로 버텼다. 이 때는 돌발변수가 생긴 사고였다. 하지만 5차전 조기강판은 카운셀 감독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과연 카운셀 감독의 선택은 현명했을까. 아니면 무리수였을까.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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