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오승환, 콜로라도 떠난다면 불펜 보강해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8 05: 49

오승환(36)의 KBO리그 복귀 희망소식이 미국에도 알려졌다.
오승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 기자회견에서 “한국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5년간 해외에서 뛰면서 다소 지쳤다. 나이가 들어서 오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혼자 생각으로 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복귀의사를 드러냈다.
MLB.com은 18일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오승환이 KBO 복귀를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로써 오승환의 복귀문제는 미국에서도 공식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관건은 계약내용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70경기 등판을 채우면서 옵션조건을 충족했다. 오승환은 다음 시즌 콜로라도와 250만 달러(28억 1800만 원)가 보장된 계약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오승환은 올해 70경기 출장을 충족해 다음 시즌 로키스로부터 250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오승환은 KBO 복귀를 원한다. 오승환은 KBO에서 9시즌을 보낸 뒤 2014년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고 서술했다.
MLB.com은 “오승환이 메이저리그를 떠난다면 로키스는 2019년 핵심불펜요원을 보강해야 한다. 오승환은 지난 7월 로키스 합류 후 25경기에 등판해 21 1/3이닝 동안 24삼진을 잡아내며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요한 구원투수가 됐다. 시카고 컵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기서 오승환은 연장 10회와 11회 무실점을 해서 승리를 이끌었다. 밀워키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는 2실점을 허용했고, 3차전서 다시 무실점했다”며 오승환의 활약상을 전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와 계약해지에 대해 “쉽지 않은 일이다. 에이전트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이 강하게 의사를 전달한 이상 콜로라도 역시 조만간 공식적인 입장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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