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유럽의 맹주' 프나틱, 1위 결정전서 IG 꺾고 D조 1위(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7 23: 02

프나틱의 상승세는 그야말로 무서웠다. IG를 상대로 두 번 연달아 승리한 프나틱의 그룹 스테이지 D조 1위를 차지했다. 프나틱은 당당하게 조 1위로 롤드컵 8강 무대를 밟게됐다. 
프나틱은 17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8일차 IG와 경기에서 난타전을 유도하면서 바론 버프의 힘을 앞세워에 승리했다. 이로써 프나틱은 D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IG에는 '루키' 송의진이 있었다. '닝'의 도움으로 첫 킬을 챙긴 송의진은 르블랑으로 다시 한 번 2대 1로 압박해 들어오는 프나틱의 공세에서 역으로 캡스를 또 한 번 제압하면서 진가를 확인했다. 루키의 킬 쇼는 끝이 없었다. 9분 경에도 루키가 가세해 1킬을 추가하면서 비로소 흐름을 돌렸다. 

흐름을 잡은 IG는 '닝'이 봇으로 힘을 주면서 9분 킬 스코어의 균형을 5-4로 뒤집었다. IG의 공세에 주춤거리던 프나틱도 봇에서 공세를 받아치고, 드래곤 둥지 근처 전투에서 4킬을 쓸어담으면서 8-5로 다시 킬 스코어를 뒤집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됐다. IG가 봇 1차 포탑과 탑 1차 포탑을 획득해 초반 손해를 입었던 글로벌골드를 만회했다. 프나틱은 교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면서 탑 1차 포탑을 밀고 IG를 압박해 들어갔다. 
IG의 미드 1차 포탑에서도 격전이 계속 벌어졌다. 뭉쳐서 달려든 프나틱이 IG의 세 챔프를 쓰러뜨렸지만 '듀크' 이호성이 홀로 1대 4 전투 구도에서 둘을 제압하고 살아남으면서 접전의 승자는 쉽사리 결정나지 않았다. 
하지만 24분 한 타에서 프나틱이 3킬을 올리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IG의 두 기둥인 '듀크' 이호성의 이렐리아와 '루키' 송의진의 르블랑을 모두 잡아낸 프나틱은 25분 내셔남작을 잡고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팽팽하던 글로벌골드도 단숨에 4000 가까이 취하면서 6000 가까이 앞서나갔다. 바론 버프의 여파로 인해 글로벌골드는 9000에 육박할 정도로 차이가 생겼다. 
32분 프나틱이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챙겼다. 첫 번째와 달리 두 번째 공세를 IG는 허물어져갔다. 미드와 봇 억제기를 차례대로 내주면서 본진이 흔들렸다. 35분 탑을 재차 압박하면서 억제기를 깬 프나틱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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