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기쿠치, FS 소뱅전 6실점 난조…밴덴헐크 승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17 21: 26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일본프로야구의 '좌완 특급' 기쿠치 유세이(세이부 라이온스)가 팀의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다. 반면, 맞대결을 펼친 릭 밴덴헐크는 팀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시 메트라이프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첫 경기. 퍼시픽리그 1위 세이부 라이온스와 퍼스트스테이지에서 니혼햄을 꺾고 올라온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선발 매치업에 관심이 쏠렸다. 세이부는 올 시즌 종료 직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내세웠다. 소프트뱅크는 릭 밴덴헐크가 선발 등판했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앞서 마지막 테스트 무대를 가지게 된 기쿠치의 성적이 관심이 쏠렸다. 올시즌 정규시즌에서는 23경기(1완투) 163⅔이닝 14승 4패 평균자책점 3.08의 성적을 남겼다. 소프트뱅크를 상대로는 올 시즌 2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2.40(15이닝 4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기쿠치는 이날 난조를 보이면서 에이스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1회초 2사 후 유리스벨 그라시엘에 2루타를 허용한 뒤 폭투를 범해 2사 3루 위기를 자초했고 야나기타 유키에 적시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후 3회까지는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4회초 대량 실점했다. 2아웃을 잡고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니시다 데쓰로에 우전 안타, 카이 다쿠야에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카와시마 케이조우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은 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우에바야시 세이지에 중견수 방면 2타점 3루타까지 허용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유리스벨 그라시엘에 적시타까지 맞아 4회에만 대거 5실점했다. 
결국 5회까지 마무리 지은 뒤 기쿠치는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5이닝 104구 9피안타 2볼넷 7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였다. 
기쿠치와 맞대결을 펼친 릭 밴덴헐크는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10-4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기쿠치의 부진, 밴덴헐크의 역투로 양 팀의 희비는 엇갈렸다. 어드벤티지를 갖고 있던 세이부는 6전4선승제의 파이널스테이지에서 1패를, 소프트뱅크는 1승을 먼저 안았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클라이막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1차전에서는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오세라 다이치의 6이닝 1실점 호투, 4회말 스즈키 세이야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5-1로 제압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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