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 5차전 결전에 나서는 커쇼, 다저스 마지막 등판될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7 17: 21

클레이튼 커쇼(30)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등판일까.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5차전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 대 웨이드 마일리다. 다저스는 13회까지 간 4차전에서 무려 9명의 투수를 소진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2이닝을 던졌다. 6차전 선발 류현진까지 불펜에서 대기했다. 따라서 커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1차전 선발로 나서 3이닝 6피안타 2삼진 2볼넷 1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가 시리즈 주도권을 내주게 된 이유 중 커쇼의 부진도 한 몫을 차지했다.

커쇼를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마지막 경기일 수 있다는 점이다. 커쇼는 비시즌 옵트아웃을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할 권리가 있다.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커쇼가 FA를 선언해 타 팀으로 이적한다면 이번이 다저스타디움 마지막 등판이다.
5차전 등판을 앞둔 커쇼는 17일 가진 인터뷰에서 “(옵트아웃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 확답을 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내일 등판이 커쇼의 마지막은 아닐 것”이라 전했다.
커쇼에게 다저스에서의 선수생활을 돌아봐달라는 질문을 했다. 커쇼는 “다저스에서 영광이었다. 2008년에 드래프트가 되어 다저스에서 뛰면서 두 명의 아이를 낳았다. 다저스에서 야구를 하면서 행복했다. 뒤돌아보면 좋은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프렌차이즈 스타’ 커쇼가 다른 유니폼을 입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다.
천하의 커쇼도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 바로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커쇼는 “우리 팀이 1988년 이후 너무 오래 우승을 못했다. 우리에게 있어 일종의 시험이다. 다저스의 부분일 수 있어서 고맙다”면서 우선은 다저스 선수로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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