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전2선승' 커쇼, 5차전서 '새가슴' 만회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0.17 16: 06

 에이스가 명예회복에 성공할까.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4선승제)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코디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승리했다.
이제 3전2선승제나 마찬가지다. 다저스는 18일 치러지는 5차전에 클레이튼 커쇼(30)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정규 시즌에서는 '지구 최강 사나이'로 꼽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징크스가 있는 커쇼는 또 한번 1차전 선발로 나서는 셈이다.

커쇼는 지난 13일 열린 NLC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의 잇따른 실책, 패스트볼로 흔들린 점도 있지만, 커쇼의 이름값에는 아쉬웠다.
앞서 디비전시리즈에서 애틀랜타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를 보여줬던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징크스를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
커쇼는 포스트시즌에서 통산 26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정규 시즌 318경기에서 153승 69패 평균자책점 2.39와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2014년까지는 포스트시즌에서 11경기 1승 5패 평균자책점 5.11(51이닝 29자책점)로 기대이하였다. 그나마 2015년 이후로는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73(44이닝 34자책점)으로 상당히 좋아졌다.  
커쇼로선 부담을 덜고 5차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만약 다저스가 4차전에서 패했더라면, 시리즈 탈락이 걸린 '일리미네이션 경기' 선발 부담을 가질 뻔 했다. 커쇼는 일리미네이션 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14로 안 좋았다. 
2승2패로 동률이 되면서 커쇼는 한결 부담을 덜 수 있다. 또 편안한 홈경기 장점도 있다. 커쇼는 홈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호투했고, 원정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선 부진했다. NLCS 5차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커쇼가 안방 5차전에서 다시 한 번 완벽투로 승리를 이끈다면, 다저스는 6~7차전에서 1승을 보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류현진(6차전), 워커 뷸러(7차전)의 2~3선발이 차례로 나선다. 
커쇼는 정상적인 루틴으로 나흘 휴식 후 5차전 선발로 나선다. 밀워키 선발은 2차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웨이드 마일리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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