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벨린저, ‘슈퍼캐치’와 '끝내기 안타'로 속죄하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0.17 15: 28

코디 벨린저가 역적에서 영웅이 됐다. 
LA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 터진 벨린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2승 2패로 맞선 두 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5차전을 치른다.
3차전까지 벨린저의 포스트시즌 타율은 21타수 1안타로 4푼8리였다. 그는 3차전에서 트래비스 쇼의 타구를 쫓다 담장과 충돌해 3루타를 허용하는 수비실수도 했다. 이어 워커 뷸러의 폭투가 나오면서 실점하는 계기가 됐다. 결국 4차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벨린저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벨린저는 다시 기회를 얻었다. 다저스는 8회말 먼시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마차도의 삼진 후 도저가 야수선택으로 살아나갔다. 대타 벨린저가 중요한 안타를 때려 2사 1,3루가 됐다. 비록 대타 맷 켐프가 조쉬 헤이더의 157km 강속구에 삼진을 당하며 득점은 없었으나 벨린저는 부진을 만회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였다. 10회초 로렌조 케인의 안타성 플레이를 우익수 벨린저가 다이빙 캐치로 잡았다. 만약 3차전처럼 수비실수가 나왔다면 결승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타구였다. 벨린저의 슈퍼캐치가 다저스의 패배를 막았다.
다저스는 연장 13회말 터진 벨린저의 끝내기 결승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간 부진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벨린저도 오랜만에 웃을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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