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단' 정찬 "방탄소년단 팬들에 더 공격받고 싶어요, 하하" [Oh!커피 한 잔①]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0.17 15: 13

'방탄조끼단'에 출연 중인 정찬이 비슷한 이름의 방탄소년단을 통해 더 이슈가 되고 싶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웹예능 '방탄조끼단'에 출연 중인 배우 정찬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방탄조끼단'은 연예계 성공한 밀리터리 덕후 배우 정찬과 무기 마스터 태상호 종군 기자가 만나 펼치는 국내 최초 실탄 예능이다. 
이날 정찬은 "개인적으로 성향은 사생활을 잘 안 드러내는 편인데, 밀리터리 매니아 영역도 비슷하다. 아버지가 경찰이라 초등학교 때부터 '밀덕'이었다. 배우를 하면서도 그 취미는 이어졌다. '덕업일치'를 하다보니 덕력이 쌓이더라. 그러다 2011년 태상호 기자를 만나게 됐다. 2012년에 '정찬의 아드레날린'이라는 일종의 콘텐츠를 한 번 찍은 적이 있다. 그 때에는 출연료를 안 받았고 찍었다. 이미 경험이 한 번 있었다. 태상호 기자와는 그 이후에도 '덕후용 콘텐츠'를 간간히 찍어왔다"고 말하며 유명한 '밀덕'임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상 잘 모르시는 분들은 '저 인간 저랬어' 싶지만 국내의 입 벙끗 한다는 '밀덕'들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네트워크 안에서 유명했다. 그러다 제작진을 만났는데 제가 제작진에게 '잘 찾아왔다'고 말할 정도였다. 총기협회 교관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태상호 기자, 미국의 전문가들에게 이미 총기 다루는 걸 배웠다. 그렇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제안 받았을 때에는 전혀 부담감 없이 '놀러가자' 하며 출연했다"고 말하며 '방탄조끼단'의 출연을 환영했다고 회상했다.
정찬은 '방탄조끼단'의 조회수가 100만을 돌파한 것에 대해 "조회수가 벌써 100만이 넘고 있다. 저한테는 도전이나 그런 게 아니라 그동안 씨 뿌린 게 싹이 나는 구나 싶다. 태상호 기자와는 대본 없어도, 콘티 없어도 티격태격할 정도로 무수히 예행연습을 쌓았던 사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방탄조끼단'에 '아싸'하며 참여했다. 더 늙으면 이런 거 못 찍는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방탄조끼단'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과 이름이 비슷해 방탄소년단 팬들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왜 하필 '방탄조끼단'이라는 제목으로 지었냐는 질문에 정찬은 "우리 10년만 젊었어도 무참히 공격 당했을 텐데 늙어서 안 당하는 거라고 했다.(웃음) 더 공격당해서 이슈화 되고 싶다.(웃음) 사실 처음에는 제목도 안 정하고 시작했다. 그러다 '방탄조끼단'이란 이름을 딱 들었다. 처음에는 사실 '이게 뭐야'하는 느낌이었다"며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저와 태상호 기자는 진지하게 찍지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진짜 요즘 트렌드처럼 안전은 지키되 예능처럼 찍자고 했다. 그런 우리의 의도로는 '방탄조끼단'이라는 제목이 네이밍이 잘 됐다고 생각했다. 방탄소년단과 처음에는 매칭을 못 시켰는데, 검색하고 알았다"고 말하며 방탄소년단의 팬들에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방탄조끼단'의 김도영 CP는 "제목 후보가 처음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그러다 '방탄조끼단' 혹은 '방탄중년단'이라는 이름이 후보로 올랐다. 뭘 고르던 비슷한 느낌이었다. 다만, 방탄소년단의 타깃이 될 것이란 걱정은 했다. 하지만 선배님이 말한 것처럼, 관련성 없는 아저씨들이다보니 질투나 폄하한다기보다 아저씨들의 '아재개그'라고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해 정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정찬은 프로그램의 아이디어가 파트너인 무기 전문 기자 태상호 기자로부터 나온다고 밝혔다. 그는 "총기 안전 등은 태상호 기자가 알아서 한다. 기초를 그 친구로부터 배웠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걱정되지 않았다. '총구 내 쪽으로 돌리지 마' 이런 장난을 친 한 두 번 밖에 없고, 안전은 정말 믿을 만 하다. 그 친구가 은근히 매체에 노출되는 걸 좋아한다. 카메라 찍히는 거에 대한 욕심이 있는 거 같다.(웃음) 그래서 오히려 양념으로 존재를 하면서 그 친구가 하는 쪽으로 믿고 맡기고 있다. 방송 안 된 부분도 거의 그 친구 아이디어다"며 파트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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