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노력해서 기회 잡겠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6 23: 03

"내가 성장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최대한 기회가 올 때 살리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밤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파나마와 A매치 평가전서 2-2로 비겼다. 박주호와 황인범의 연이은 골로 2골 앞섰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한국은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무패행진을 4경기로 늘린 것을 위안 삼았다. 9~10월 A매치 4경기서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를 잡았고, 칠레와 파나마와 비기며 2승 2무를 거뒀다.

벤투 감독은 10월 A매치 2경기에 연달아서 손흥민-남태희-황희찬을 2선 선발 라인업에 고정배치했다. 이승우는 교체로 출전을 노렸으나 나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승우는 "출전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출전 유무는 감독님의 권한이다. 팀에 돌아가서 더 열심히 해서 성장해서 돌아오겠다. 몸 상태는 괜찮다. 내가 노력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를 잡기 위해 더 발전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벤투 감독은 아시안컵까지 최근 A매치에 나온 선수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승우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성장해야 주전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최대한 기회가 올 때 살리겠다. 많이 준비하고 기다리면서 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도 벤투호를 보기 위해 팬들은 천안을 가득 채웠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님은 공격적이고 빠르고 스피드 있는 축구를 시도하시기 때문에 그런 전술에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니 그 관심때문에 나를 비롯한 선수들이 힘이 난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그런 응원때문에 힘이 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것 같다. 출전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음에는 더욱 좋은 모습과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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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천안=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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