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LCK 1번 시드' KT, 대만 매드 잡고 C조 1위 8강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6 22: 16

'LCK 1번 시드' KT가 아쉽게 그룹 스테이지 전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첫 번째 약속을 지켰다. KT가 그룹 스테이지 마지막 상대였던 대만 매드를 제압하고 C조 1위로 롤드컵 8강에 올라갔다. 
KT는 16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매드와 C조 경기서 미드 사이온을 잡은 '유칼' 손우현의 활약에 힘입어 5승째를 챙겼다. 이로써 KT는 그룹 스테이지 5승 1패로 EDG를 따돌리고 C조 1위를 확정했다. 
앞선 EDG와 경기를 패하면서 재경기 가능성도 재기됐지만 리퀴드의 EDG전 승리로 KT는 부담감을 덜고 경기에 임했다. 이렐리아-신짜오-사이온-카이샤-쉔으로 조합을 꾸렸다. 5패로 몰렸던 매드는 카밀-녹턴-리산드라-자야-그라가스 카드를 선택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스멥' 송경호의 이렐리아가 '리앙' 우 리앙터의 카밀과 일기토에서 2분 37초경 간발의 차이로 쓰러지면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했다. '스코어' 고동빈이 당하면서 0-2로 핀치에 몰렸다. 
그러나 '유칼' 손우현이 사이온으로 합류하면서 더블 킬로 스노우볼의 발동을 걸었다. 손우현은 카밀과 녹턴을 날렵하게 제압하면서 자칫 가라앉은 뻔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포문이 열리자 KT가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7분경 '스코어' 고동비의 신짜오가 봇 라이전에 뛰어들면서 열린 전투에서 2킬을 추가하면서 킬 스코어를 4-3으로 역전시켰다. '데프트' 김혁규가 과감한 다이브로 '케이' 커 카이셩의 그라가스를 제압했다. 
11분에는 매드의 블루로 뛰어들어 '베니' 리엔 시우치의 녹턴에 2데스째를 안겼다. 정글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자 스노우볼을 굴리는 속도도 빨라졌다. 송경호가 13분 탑에서 한 번 더 쓰러지고 탑 1차 포탑을 내줬지만, 14분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차례대로 가져갔다. 
매드의 탑-정글이 KT의 봇 1차 포탑을 노리고 들어오자 '유칼' 손우현과 '스멥' 송경호가 재빠르게 합류하면서 7-4로 킬 스코어를 벌렸다. 송경호는 더블 킬로 상대를 모두 제압했다. 가속도는 협곡의 전령으로 미드 1차 포탑을 깨면서 더 빨라졌다. 
20분 화염드래곤을 사냥하던 매드를 몰아내면서 4킬을 추가한 KT는 내침김에 내셔남작까지 사냥하면서 C조 1위 자라의 8부 능선을 넘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이후에는 막힘이 없었다. 미드 2차 포탑을 허문 뒤 봇 2차 포탑까지 정리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순식간에 8000 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24분 봇 내각 포탑 철거와 함께 시작된 한 타에서 '데프트' 김혁규의 쿼드라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운 KT는 그대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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