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이택근 공백 지운 넥센, 샌즈+임병욱 맹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0.16 22: 13

넥센이 이택근의 부상 공백을 지웠다. 외야를 지킨 제리 샌즈와 임병욱이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로 1차전 완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를 10-6으로 눌렀다. 마운드가 흔들렸지만 타선이 장단 11안타 10득점을 폭발했다. 그 중심에 샌즈와 임병욱이 있었다. 
넥센은 지난 13일 대구 삼성전 시즌 최종전에서 이택근이 오른쪽 갈비뼈 부상을 당했다. 4주 재활 진단을 받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날 와일드카드 1차전을 앞두고 "이택근의 부상이 많이 아쉽다. 부상이 아니었더라면 2번타자 좌익수로 나섰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에 들어가니 이택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정후가 좌익수 자리에서 두 번이나 슈퍼 캐치를 선보였고, 중견수 선발 기회를 얻은 임병욱은 2안타 1타점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우익수 샌즈도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파괴력을 자랑했다. 
샌즈는 1회 1루 파울플라이,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5회 1사 2·3루에서 바뀐 투수 임창용과 7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커브를 받아쳐 유격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KIA 황윤호가 몸을 날렸지만 글러브를 맞고 좌측으로 타구가 튄 사이 2명의 주자 모두 홈에 들어왔다. 2타점 2루타. 
이어 6-5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7회 1사 2루에서도 바뀐 투수 김윤동을 공략했다. 초구 147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포스트시즌 첫 홈런.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3번 중심타자의 힘을 보여줬다. 
7번 중견수로 나온 임병욱도 선발 기회를 잘 살렸다. 1회 중견수 뜬공 아웃됐지만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양현종에게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5회 5득점 빅이닝의 시작. 7회 2사 3루에선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3루타를 폭발하며 쐐기타를 날렸다.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이택근의 공백을 잘 메웠다. /waw@osen.co.kr
[사진] 샌즈(위)-임병욱.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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