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1] ‘PS 최고령 출장’ 임창용, 위기 진화 하지 못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0.16 20: 51

KIA 베테랑 임창용(42)이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위기 상황을 정리해달라는 벤치의 기대에는 100% 부응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2로 맞선 5회 1사 1,3루 위기 상황에서 선발 양현종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⅔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현재 리그 최고령 선수이기도 한 임창용은 이날이 만 42세 4개월 12일로, 종전 포스트시즌 최고령 출전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종전 기록은 투수로는 류택현(LG·41세 11개월 26일), 야수로는 이호준(NC·41세 8개월 13일)이 가지고 있었다.

임창용은 이미 포스트시즌 역대 최고령 세이브(40세 4개월 6일), 최고령 홀드(41세 4개월 24일)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았다. 도루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샌즈에게 유격수 맞고 좌익수 앞으로 가는 2루타가 되면 두 명의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유격수 황윤호가 몸을 날렸으나 공을 막아내는 데 실패하며 오히려 최악의 결과가 나왔다.
임창용은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김하성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유격수, 좌익수, 중견수 사이에 뜬 타구였는데 동료들이 이를 처리하지 못했다.
임창용은 4-5로 뒤진 6회 팻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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