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현장] "남은 20명 어떻게 돼요?" 경찰청 충원 불가에 근심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0.16 18: 09

"20명은 어떻게 돼요".
경찰청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2019년 경찰 야구단 충원 불가 입장을 전달한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경찰 야구단의 퓨처스리그 참가가 어려울 전망이다. 인원부족으로 경기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 있는 선수들의 신분은 의무경찰(야구특기)이다. 내년부터 20명의 인원 충원이 중단되면 단 2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정상적으로 장기간 레이스를 펼치는 리그 참가가 불가능하다. 퓨처스리그 12개 팀이 11개로 축소될 수도 있다.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둔 고척돔에서도 경찰청 충원 불가 방침에 근심의 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허구연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시대가 바뀌었고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바꾸기는 힘들다. 야구계에 큰 타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기태 KIA 감독은 "경찰청 야구단이 충원이 안된다고 하니 아쉽다. 문제는 이번에 충원이 안되면 남은 20명이 내년은 어떻게 되는가? 이들이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